외국인·기관 "팔자" 코스피 1%대 하락…3420선 후퇴[개장시황]

코스피 하락
코스피 하락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도하며 장 초반 코스피가 1%대 하락 중이다. 반도체주들이 낙폭을 키우며 3420선까지 후퇴했다.

26일 오전 9시 21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21p(-1.22%) 하락한 3428.90을 가리키고 있다. 장 중 3425.60까지 내리며 지난 18일(3422.77) 이후 6거래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880억 원, 기관은 1171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3082억 원 순매수했다.

그간 증시를 끌어올렸던 삼성전자(005930) -1.86%, SK하이닉스(000660) -3.37%의 하락 폭이 컸다.

이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1%, 셀트리온(068270) 0.9%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1.94%, 현대차(005380) -1.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37%, 삼성전자우(005935) -1.04%, KB금융(05560) -0.96%, HD현대중공업(329180) -0.79%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 속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따른 금리 상승 부담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평균산업지수는 0.38% 하락했고,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50%씩 내렸다.

3차례에 걸쳐 발표된 과거 데이터라고 하더라도,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3.8%로 상향됐고, 카고 연은 총재도 "너무 많은 선제적 인하는 조금 불안하다"는 식의 입장을 내비치며 추가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남은 기간 지수 흐름 정체와 업종 순환매 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주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장기 연휴 및 9월 말 국내외 기관의 분기 리밸런싱 등이 수급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42p(-0.75%) 하락한 846.06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448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89억 원, 외국인은 34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 0.11% 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2.66%, 삼천당제약(000250) -2.43%, HLB(028300) -2.27%, 에코프로(086520) -2.1%,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82%, 리가켐바이오(41080) -1.77%, 파마리서치(214450) -0.7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63%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