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KT, '무단 소액결제'…단기 투자심리 위축 불가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뉴스1 ⓒ News1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최근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발생한 KT(030200)에 대해 "단기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10일 진단했다. 다만 KT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가 6만 9000원은 유지했다.

8월 말부터 KT 고객 또는 KT 망 이용자를 중심으로 특정 지역에서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KT는 지난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경로와 범행 수법 등이 확인되지 않았고 피해 지역이 확산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단기 투자심리 위축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SK텔레콤(017670) 사례와는 다르게 실제 금전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향후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고 조사 결과와 추가 대응 여부가 이용자의 신뢰 회복과 비용 부담 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