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점수, 신한금융 'A0'·우리금융 'A-'…"연평균 10% 수익 가능"
"신한 PBR 1배, 우리 PBR 0.8배 달성 가능"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신한금융이 밸류업 추진 계획에 대해 'A0' 평가를 받았다. 우리금융은 'A-'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신한금융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우리금융은 0.8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하 거버넌스포럼)은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에 대해 "양사 모두 합리적이고 중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했다"며 "신한금융은 A0, 우리금융은 A- 학점을 부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은 2분기 실적과 함께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 5000만주 감축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거버넌스포럼은 "신한금융은 자본비용(COE·10%)보다 ROE(2023년 기준 9%)가 낮다는 점을 인정했고, 최근 주가 상승에도 PBR이 여전히 0.45배에 머무르는 이유로 낮은 주주환원율과 향후 ROE 개선 불확실성을 꼽았다"며 "솔직한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라는 목표는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식수를 2023년 말 5억 1300만 주에서 4억 5000만 주로 축소하는 계획은 연 3% 주식수 감소를 의미한다"며 "향후 신한금융 주주들이 주주총수익률(TSR) 기준 연평균 10% 이상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짚었다.
우리금융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PBR 0.8배를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우리금융의 PBR은 0.35배 수준이다.
거버넌스포럼은 "우리금융의 중장기 밸류업 계획은 구체적 연도를 명기하지 않았지만 신한금융 3대 목표(ROE 10%, 보통주 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와 거의 동일하다"고 짚었다.
다만 "선진금융기관도 본업, 주주환원을 인수합병(M&A)과 조화하기 어렵다"며 "M&A에 많은 자본을 투입하게 되면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수 있는 여력이 축소될 수 있어 M&A 성장 전략을 추구하되 이사회와 경영진은 주당 가치에 미치는 충격과 PBR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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