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최대 매출에도 5%대 급락세…20만원선 붕괴[핫종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분기 역대 최대 매출에도 급락했다. 간밤 미국 빅테그 관련 종목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9시 9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800원 하락한 19만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20만 원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만 2300원(5.89%) 하락한 19만 6200원으로 장을 열고 낙폭을 확대했다. 주가는 6.66% 하락한 19만 4600원을 찍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조468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영업손실 2조8821억 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조 4232억 원으로 124.8% 증가했고, 순이익은 4조1200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기록인 2022년 2분기 13조 8110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5739억 원), 3분기(6조4724억 원) 이후 6년 만에 5조 원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도 웃돌았다. 매출 추정치는 16조1886억 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1923억 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HBM,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1분기 대비 매출이 32% 증가했다"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 회사는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빅테크 기업의 위주로 급락했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매그니피센트7(M7) 중엔 테슬라가 12.33% 급락하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올해 급등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종목인 엔비디아 6.80%, 브로드컴(7.59%), AMD(6.08%), 퀄컴(6.35%) 등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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