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버냉키 발언'에 1140원선 돌파

원달러 환율은 20일 오전 9시1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2.25원 오른 1143.05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이날 전일대비 12.20원 오른 1143.00원에 장을 출발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환율의 급등은 지난밤 버냉키 의장의 발언 때문이다. 버냉키 의장은 내년 중반께 자산 매입 종료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산매입 축소 의지를 밝혔다.

버냉키 의장의 지난밤 발언은 미 연준의 긴축에 대비하고 올해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차기 의장의 정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이 명확한 입장을 전달함에 따라 주식, 채권 통화 등 아시아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자산매입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 출발했다"며 "원화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의 영향으로 급등 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이어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의 외국인 동향 주시하며 고점인식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 달러 강세는 시간을 두고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미 달러에 지지력을 유지시켜 줄 것"이라면서도 "달러 강세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며 최근 시장이 보여주었듯이 시장 및 경제 여건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hyun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