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 확산…신용카드도 점점 덜 긁어
승인실적 증감률 통계산출이래 최저치
소비침체가 심화되는데다 금융당국도 신용카드 사용억제에 나서면서 지난 5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의 증가율이 신용카드 승인실적 통계를 산출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5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3.6%(1조6000억원) 증가한 총 4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18일 밝혔다.
이중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모두 38조6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여신금융협회가 신용카드 승인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4월 이래 최저치다.
반면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체크카드의 승인실적은 전년동월보다 10.2% 증가한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카드 승인금액에 대한 카드 종류별 승인금액 비중은 신용카드 82.9%, 체크카드 16.8%이며, 평균결제금액은 전체카드 5만73원, 신용카드 6만926원, 체크카드 2만6599원 순이다.
인터넷상거래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2조4000억원으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4월(-19.4%) 보다도 더 낮은 –33.7%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주유소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의 경우 유가 하락에 의해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이 -6.8%를 기록한 반면 카드승인건수 증가율은 5.1%로 주유금액의 소액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숙박업종 중 평균결제금액이 높은 특급호텔과 관광호텔의 카드승인금액과 카드승인건수의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하락했으며, 평균결제금액이 낮은 콘도와 기타숙박업의 증감률은 상승해 소비자의 숙박업종 이용 패턴 변화도 감지됐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신용카드 억제, 체크형 카드 권장으로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신용카드의 소비 진작 기능이 점차 약화되고 있어 실물경제의 부양 정책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카드승인실적 둔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h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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