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포커스] 시장불안 해소로 반전형 국면 기대

증권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제기, 중국 PMI(구매관리자지수) 하락 등으로 지난 주 증시가 주춤하긴 했지만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 시장불안 우려 과장된 측면 존재…美 출구전략 섣불리 나서진 않을 듯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출구전략 도입 우려, 중국 지표 부진, 일본 증시 폭락 등 지난 주 시장의 불안 요인들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업률과 물가지표가 당초 목표로 했던 수준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이 섣불리 출구전략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중국 PMI 지표 부진도 새로운 악재는 아니며 중국의 수출 회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중국 경기는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일본의 주가 조정은 아베정권의 양적완화로 주가가 급등한 부담이 컸던 상황에서 출구전략과 금리 변동성 확대 등의 악재가 맞물린 결과"라며 "결국 지난 주 일본 증시가 가져온 우려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 상승기조를 전망한 한 연구원은 엔화 약세 속도가 진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는 한국에게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뱅가드 이슈에 대한 부담이 축소된 상황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유럽의 확장적 통화정책에 따른 양호한 유동성 여건을 감안하면 향후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엔화 약세 속도의 진정은 그동안 엔화 약세 국면에서 가장 타격을 많이 받았던 한국 자동차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31일은 SK C&C가 온·오프라인 자동차 매매·대여·관리 및 등록대행 업체인 엔카네트워크 주식회사를 흡수합병하는 날이다. 이날 오리엔트바이오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오리엔트바이오는 보통주 2000만주를 액면가 50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날은 일양약품, 한양·유화증권 등 다수 업체의 감사보고, 영업보고 등을 위한 주주총회가 몰려 있다.

◇ 미국·일본 양적완화 조치에 휘둘린 한 주

지난 24일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한 주 동안 0.67% 하락했다.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 호전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엔화 약세 우려 지속 등으로 주 초반 하락 출발했다.

이후 미국 연준 인사들이 양적완화를 축소할지 여부를 두고 엇갈린 의견을 표명하고 나서자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주 중반에는 연준의 일부 인사들이 양적완화 유지 필요성을 언급했고 일본은행이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하자 1990선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재차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커졌고 중국 5월 PMI가 부진했으며 일본은행이 국채 시장에 개입하기로 하면서 일본 증시가 7% 넘게 폭락하는 등 해외발 악재가 쏟아지자 1960선대로 내려 앉았다.

한 주 동안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00억원과 11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투신이 2600억원, 증권이 1600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전체적으로 320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9%), 음식료와 운수창고, 화학 등이 2% 중후반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운수장비와 통신업종은 2%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k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