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내달17일부터 하우스푸어 지원대책 시행

프리워크아웃, 경매유예제도 도입
주택금융과 캠코도 이달 31일부터 지원
신제윤 "금융산업 부가가치 10년후 10%수준까지 확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사 회장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기택 산은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2013.5.24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김보영

은행들이 6월17일부터 하우스푸어 지원방안으로 프리워크아웃제를 실시하는 한편 경매유예제도를 병행키로 했다.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24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하우스푸어 지원방안을 시행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신복위와 별도 협의를 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최장 35년까지 분할상환, 연체이자 감면 등 하우스푸어에 대한 적극적인 채무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프리워크아웃이란 3개월 미만 단기연체자의 채무를 협의를 통해 조정해주는 제도로 그간 신용회복위원회와 채권금융사가 협의해서 결정해왔다.

경매유예제도는 채무자가 요청할 경우 은행이 연체가 발생한 후 최대 6개월까지 경매신청과 채권매각을 유예하는 제도로 유예기간 중에 채무자가 자발적으로 주택을 팔아서 원금과 이자를 갚을 경우 기존의 연체이자는 감면된다.

주택금융공사와 자산관리공사도 이보다 앞선 5월 31일부터 주택담보대출채권 매각제도와 부실채권 매입제도를 시행한다.

주택담보대출채권 매각제도란 채무자가 채무조정을 신청할 경우 주택금융공사가 은행으로부터 선순위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매입해 채무조정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부실채권 매입제도는 자산관리공사가 3개월 이상 연체된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매입해 지원요건을 충족하는 채무자의 채무를 조정해주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하우스푸어 지원방안은 물론 국민행복기금과 벤처·창업 활성화 대책 등 현안에 대한 금융인의 지지와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제에서 금융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비중을 향후 10년간 1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그간 양적확대를 도모했던 금융 비전과 정책의 패러다임을 고용과 수익성 등 실제로 창출되는 부를 기준으로 전환해 금융의 질적 내실화를 지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가가치 비중이 1990년대 중반에 6%대에 진입한 후 2011에도 7.0%에 그치고 있는 현재 상황만 놓고 본다면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미래와 국내로 시야를 넓혀 본다면 충분히 바람직한 방향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우선 현실이 되고 있는 '100세 시대'를 잘 활용하면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금과 같이 장기·중수익을 추구하는 금융자산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활용한다면 새로운 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소비자 보호 문제가 매우 빠르게 우리 금융산업의 중요한 핵심가치로 자리매김했다"며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금융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도록 지주회장들부터 책임감과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어윤대 KB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홍기택 KDB금융 회장이 참석했다. 우리금융은 이팔성 회장 대신 차기 회장에 내정된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참석했고 농협금융도 최근 사의를 표명한 신동규 회장을 대신해 신충식 농협은행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밖에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 이상연 자산관리공사 부사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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