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교역조건 '맑음'…"국제유가 하락 덕분"

(자료제공=한국은행) © News1

한국 기업들의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교역조건지수가 두달째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3년 4월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5.4%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이란 한 상품에 대한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2010년을 기준으로 당시보다 조건이 개선됐을 경우에는 플러스(+)로, 반대일 경우 마이너스(-)로 나타난다.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됐다는 것은 한 상품을 팔아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1년 전과 비교해 증가했다는 의미다. 순상품교역조건은 지난 3월 이후 2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다.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된 데에는 수입가격의 하락이 주효했다.

수출가격지수와 수입가격지수를 보면 수출가격지수는 4.0% 하락했지만 수입가격지수는 한달새 8.9% 떨어졌다.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떨어졌다"며 "수입의 경우 수출에 비해 원유와 관련된 석유·화학제품 비중이 커 더 크게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수출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5.9% 상승했다.

무역지수에서 4월 수출물량지수는 통신·영상·음향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0.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는 석탄·석유제품, 전기 및 전저기기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9.9% 올랐다.

지난달 한국이 수출한 모든 상품의 금액을 의미하는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대비 5.7% 상승했으며 수입금액지수는 0.1% 오름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순상품교역조건에서의 수출입가격지수는 한 상품에 대한 개별 가격을 나타내는데 반해 무역지수에서 수출입금액지수는 기간내 수출하거나 수입한 상품의 총 금액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hyun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