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급락, 한국 시장에는 호재"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일본 증시 조정에 따른 외국계 자금의 재유입, 엔저 속도 조절 시그널 등은 한국 증시에는 호재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40% 이상, 작년 10월 이후 60% 이상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닛케이 지수는 지난 23일 1거래일 만에 7.3% 급락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1%대에 진입하자 일본중앙은행(BOJ)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2조엔 규모의 유동성 공급책을 발표했다.

강 연구원은 "미 연준의 출구전략 우려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둔화 등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고조됐다"며 "이 상황에서 BOJ가 성급한 유동성 공급책을 단행해 추가 조정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닛케이 지수의 추가 조정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거래량 폭증을 동반한 조정인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증시 급락과 맞물려 한국 역시 코스피가 1.24%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1128.7원으로 14.7원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강현철 연구원은 "당분간 엔저 현상 가속화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최근 일본 경기회복 가시화와 급격한 엔저 부작용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일본정부가 엔화 약세를 추가로 유도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전일 일본 증시 조정에 따른 외국계 자금의 재유입, 엔저 속도 시그널 등은 한국 증시 악재들의 완화 신호"라고 분석했다.

hyun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