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락 가져온 세 가지 이슈"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24일 "최근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코스피 20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전일 지수는 1%대의 하락을 보이며 마무리 되었다"며 "내부적인 문제 보다는 외생변수들에 의한 하락이었는데, 중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에서 각각 악재가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과 관련해서는 전일 발표된 HSBC PMI 지수 속보치가 49.6으로 7개월만에 기준선인 50을 하회한 점이 작용했다"며 "그렇지 않아도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형성되어 있던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이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지난 FOMC 회의록과 버냉키의장의 의회 질의 응답의 내용이 악재로 등장했다"며 "지난 회의에서 다수의 의원들이 경제가 충분히 강하다는 확신이 형성된다면 양적완화(QE)의 조기종료를 검토해야 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버냉키 의장은 의회 모두연설에서는 QE의 효과와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지만, 이후 질의 응답 과정에서 경제의 호전이 확인되면, 향후 FOMC 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시장에 미국 발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를 안겼다.

이어 조 연구원은 "일본은 전일 니케이 지수가 7.3%나 급락하면서 지난 도호쿠 대지진 당시 10.55% 하락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며 "최근 채권금리 급등, 무역수지 악화 등 유동성의 급격한 확대와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생각되는 문제들이 가시화된데다 중국의 경제 지표 악화 소식까지 더해진 점이 그간의 상승폭에 대한 부담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kh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