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1960선 '주르륵'…美·日 악재에 동반하락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64포인트(1.24%) 떨어진 1969.1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960대로 장을 마친 것은 지난 14일 1968.83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투심악화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장중 발표된 5월 중국 HSBC 제조엄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가 49.6으로 전월 50.4와 시장 전망치 50.4를 모두 하회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했다.

특히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7.3% 나 떨어진 것이 큰 악재였다.

이날 일본증시는 오전에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금융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을 그리며 지수가 7% 이상 폭락했다.BOJ가 국채를 사들이며 시장에 개입하기 시작한 것이 감지되면서 일본 10년물 국채가격이 장중 한때 1%를 넘어선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국증시에서 외국인은 닷새만에 '팔자'에 나서 11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930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루만에 순매수에 나선 개인은 205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확대된 것도 지수 하락의 원인이다. 차익거래는 36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309억원 순매도 등 전체 267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 중에서는 건설업과 의약품이 2% 넘게 떨어지고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운수창고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통신업이 2.67% 상승했으며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도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66% 하락한 148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주말특근 재개 소식에 소폭 상승했지만 현대모비스는 1.06% 떨어졌다. LG화학과 현대중공업, NHN 등도 약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개 종목이 상한가로 장을 마친 가운데 23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하락 종목은 603개다. 79개 종목은 전날과 가격이 같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91포인트(0.86%) 내린 569.34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4억원, 3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28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였다. 서울반도체와 GS홈쇼핑이 2%대로 올랐고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는 강보합세였다.

반면 CJ E&M과 에스에프에이가 2%대로 빠졌고 셀트리온, 파트론이 1%대로 내렸으며 동서는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한 2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664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전날과 가격 변동이 없었다.

한편 이날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4.70원(1.32%) 오른 1128.7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이른 시일 내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관측에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kh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