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환거래량 492억달러…4년6개월來 최고
수출기업들 환율 변동성에 대비한 때문
한국은행이 23일 내놓은 '2013년 1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49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3분기 506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전분기 429억1000만달러와 비교해서는 14.7%(62억9000만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외환거래규모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3.9%, -5.5%로 감소세를 보인 이후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환거래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외환시장 분류기준에 따른 현물환 및 외환상품(선물환, 외환 및 통화 스왑, 통화 옵션) 거래를 포함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외환거래 규모는 현물환 및 선물환 거래에서 증가했다.
1분기중 현물환거래는 200억9000만달러로 전년 166억4000만달러에 비해 34억5000만달러(20.7%) 증가했다. 외국인 주식 및 채권 거래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현물환 거래는 경상거래와 주식 및 채권 거래에서 수반되는 환전 거래를 의미한다"며 "경상거래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데 반해 외국인 투자자 등 비거주자의 주식 및 채권 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상품은 전기대비 28억4000만달러 증가한 29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상품 중에서도 선물환거래와 외환스왑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선물환거래는 조선·중공업체 등 국내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 증가 및 비거주자와의 NDF(역외시장)거래 등으로 전분기(59억달러) 대비 16억달러 증가했다. 선물환거래량은 75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증가했다는 말은 수출기업들이 환율리스크 대비에 나섰다는 의미다.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급격한 원화 절상 및 엔저 리스크에 대한 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선물환 거래가 늘어나면서 외환스왑거래 역시 전분기 195억달러보다 10억6000만달러 증가한 20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38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5억8000만달러(7.1%) 늘어났으며 외은지점은 254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47억1000만달러(22.8%)가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대고객시장 거래규모가 86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77억9000만달러)대비 8억3000만달러(10.7%) 증가했다.
은행 간 시장 거래는 405억8000만달러로 현물환 및 선물환 거래 증가에 힘입어 전기대비 54억7000만달러(15.6%)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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