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어' 만드는 유예 할부·리스 이용 주의보
금감원에 따르면 할부기간 동안 매월 원금과 이자를 정기적으로 상환하는 일반 자동차 할부금융과 달리 유예 할부는 차량 가액의 30%가량을 일시에 지불한 후 나머지 10% 정도를 할부기간에 이자와 함께 상환하도록 해 할부금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하지만 나머지 60%가량의 잔여금은 할부기간이 끝난 후 일시에 납부해야 해 상환부담이 커 일부 이용자들이 '카푸어'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말 기준 유예 할부상품의 취급잔액은 7022억원으로 전체 자동차 할부금융잔액(10조3000억원)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취급잔액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수입차 비중이 2009년 2.1%에서 2012년 11.6%로 급증하고 있다.
이용 연령층도 중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30대(36.4%)와 40대(29.8%)가 전체의 66.2%를 차지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부실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12년말 기준 취급잔액이 2600억원으로 전체 자동차 리스(8조7000억원)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유예 리스의 경우에는 97.4%가 수입차 리스이다.
이용 연령층 분포는 유예 할부와 비슷하게 30대(33.5%)와 40대(25.8%)가 전체의 59.3%를 차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예 할부와 리스를 취급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만기를 연장해주고 있지만 이들 유예상품의 취급이 과도해 질 경우 건전성 악화의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들도 만기 상환 부담이 큰 유예 할부·리스의 상품구조를 충분히 이해한 후 상환능력을 감안해 자동차 금융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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