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규모 감소세…외국인만 '짭짤하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2년도 기준 총 883개의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 규모는 모두 10조9607억원으로 전년대비 0.8%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은 매출 실적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배당규모는 줄고 있지만 외국인들에 대한 배당규모는 늘었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현금배당을 지급한 회사는 총 876사로 전체 금액은 4조662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5.3%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주가 상승과 더불어 외국인의 주식투자 비중이 증가하면서 배당규모가 늘어났다는 게 예탁원의 설명이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코스피시장의 경우 삼성전자로 모두 6962억원을 외국인주주에게 배당했다. 이어 SK텔레콤(2947억원), 현대자동차(2699억원), 포스코(2665억원), KT&G(2570억원), KT(2483억원), 신한금융지주(2001억원), KB금융지주(1484억원), SK이노베이션(1065억원), LG화학(1056억원) 순이다.

코스닥시장은 메가스터디가 93억원을 외국인에게 배당했으며 다음커뮤니케이션즈(70억원), 지에스홈쇼핑(58억원), 동서(41억원), 실리콘웍스(29억원), 파트론(24억원), 파라다이스(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중에서는 미국국적의 외국인 주주가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았다. 미국이 모두 1조7817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외국인 배당금 전체의 43.8% 수준이다. 영국(4247억원), 룩셈부르크(2727억원)도 상위권이다.

한편 12월 결산법인 기준 코스피시장 상장법인은 주가지수가 전년대비 9.4% 상승한 것에 비해 배당금은 1.2%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주가지수가 0.8% 하락했지만 배당금 지급규모는 5.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관련업종이 전체 배당규모의 13.0%를 차지했다. 전기통신업(10.0%)과 자동차(7.0%), 철강(6.1%), 화학제품(4.4%)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kh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