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ADB와 손잡고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 설립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21일 서울 광화문의 한 한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자산관리공사)© News1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21일 서울 광화문의 한 한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자산관리공사)© News1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외환위기를 극복한 노하우 전파를 위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손잡고 비정부 국제기구인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IPAF)'를 창립한다.

캠코는 21일 오는 27~28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IPAF 창립 및 제1회 연차총회포럼을 ADB와 공동 주최한다고 21일 밝혔다.

IPAF는 캠코의 공식 제안으로 설립되는 국제 협의체로 민간주도 국제지구로는 최초로 필리핀에 위치한 ADB본사내에 사무국이 설치된다.

한국, 중국, 타이, 베트남,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6개국의 8개 공공자산관리기구와 중앙은행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하는 IPAF는 세계 경제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지식 공유와 플랫폼 형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연차총회 포럼의 주제는 '아시아 경제안전망 강화'로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각각 기조연설과 특별연설자로 나선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은 IMF외환위기 이후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123%라는 놀라운 공적자금 회수율을 보였지만 이런 진주와 같은 훌륭한 노하우를 아직 진흙 속에 박아두고 있다"며 "중요한 국가적 지적재산이 사장되는 것이 옳지 않다는 판단 아래 지적산업의 일환으로 IPAF 창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우발적으로 다가왔던 대규모 경제위기가 이제는 그 주기가 짧아져 이전 위기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위기대응 네트워크와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단일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이 아닌 상시 기구의 필요성의 논의돼 왔다"고 설명했다.

기조연설자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초빙에 대해서는 "독일은 세계 경제위기와 더불어 통일 후유증을 함께 극복한 경험이 있는 나라"라며 "경제위기를 극복한 한국과 독일의 경험이 공유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선정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한편 11월로 끝나는 자신의 임기에 대한 질문에는 "캠코 사장 면접을 보러왔을 때 캠코의 부실채권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노하우를 지식 산업화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었다"며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그렇게 슬피 울었다'는 문학작품처럼 (오랜 기간의 노력으로) 지금 지식산업화를 이룰 계기가 찾아온 만큼 이를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만드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find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