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업체수 3개월만에 증가…"자금지원 줄어들어"

(자료제공=한국은행) © News1

지난달 부도를 맞은 업체 수가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올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됐던 정책자금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3년 4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부도업체 수는 전월(69개)에 비해 20개 증가한 89개를 기록했다.

부도업체수는 지난 1월 103개에서 2월 85개로 줄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3월 69개로 떨어지며 한달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4월 들어 부도업체수가 다시 늘어났다. 부도업체 수가 늘어난 것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책자금 공급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지난 2~3월 설을 전후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대출이 확대되면서 부도업체수가 크게 줄었다가 정책자금 공급이 줄자 다시 부도업체수가 늘어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전월에 비해 6개나 줄어든 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21개, 2개 늘어났다. 기타 분야에서도 3개 업체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서울이 8개, 지방이 12개 각각 늘어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2. 3월에는 부도업체수가 줄었다가 4월에 느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4월 들어 늘어나긴 했지만 전월에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만큼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수치 자체는 적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관련 부도업체수는 줄었지만 발행어음 규모가 큰 기업들이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에 들어가면서 건설 관련 업체의 부도금액이 증가해 어음부도율은 전월보다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달중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14%로 전월(0.10%)보다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11%)이 0.02%p, 지방(0.35%)은 0.16%p 상승했다.

한편 새롭게 생겨난 업체 수를 뜻하는 신설법인수는 지난 3월(6354개)보다 22개 증가한 6376개로 집계됐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99.6배로 전월 119.9배보다 하락했다. 다시 말해 1개 업체가 부도를 맞을 때 100개 업체 가까이가 신설됐다는 의미다.

hyun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