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추신수 덕에" MLB관련주 신바람

iMBC,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엔텔스, F&F….
이들의 공통점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류현진과 추신수 선수가 맹활약하면서 신바람이 난 종목들이다. 두 선수의 선전으로 해당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류현진 경기를 생방송으로 보려는 사람이 늘면서 콘텐츠 유통관련 수입이 늘것이라는 기대감에 중계권을 확보한 MBC의 자회사인 iMBC의 주가가 올 들어 7.3% 올랐다.
iMBC는 2000년 MBC미디어그룹의 인터넷 자회사로 설립돼 2005년 코스닥에 상장된 뉴미디어 플랫폼 대상 콘텐츠 유통회사다. 콘텐츠 유통 부문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며 인터넷 광고와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도 영위하고 있다.
모바일 중계권을 확보한 SK브로드밴드도 주가 상승세가 매섭다.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인터넷 티브이(TV)인 Btv는 모바일 IPTV 가운데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중계권을 사들여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주가는 지난 13일 566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Btv는 경기가 중계되는 시간에 모바일 트래픽이 10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차 탓에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오전에 열리는 경우가 많아 모바일 시청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4월 말 기준 Btv 모바일 가입자 수는 60만명으로 SK텔레콤의 LTE가입자 확대와 메이저리그 및 '뽀로로' 독점 중계 등을 기반으로 꾸준히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가 상승세를 타면서 데이터 솔루션 업체인 엔텔스도 훈풍이 스며들고 있다.
모바일로 경기중계를 보려면 데이터를 많이 전송받아야 해 SK텔레콤의 '데이터 선물하기'서비스가 인기다. 엔텔스는 바로 이런 트래픽을 사용자에게 적절하게 분배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엔텔스의 주가는 지난 2월 7800원대에 불과했지만 이달 13일에는 장 중 1만415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류현진 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LG유플러스도 신바람이 났다. 주가는 류현진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고 밝힌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27.5% 올랐다.
스포츠 브랜드인 'MLB'를 비롯해 9개 의류브랜드를 보유한 F&F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 이달 2일에는 818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2개월 간 주가는 26.8% 올랐다.
인터넷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프리카TV도 '의외의 수혜주'로 꼽힌다. 메이저리그 공식중계권이 없는 아프리카TV는 '류현진'을 금칙어로 지정했지만 주가는 3월 이후 4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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