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패션' 논란 양승은, "모자컨셉은 올림픽 전부터 상의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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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현지에서 올림픽 뉴스를 전하고 있는 양승은 아나운서가 모자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검은 원피스와 레이스 베레모를 쓰고 나와 "장례식 패션"이라는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모자 논란에도 불구하고 29일 양 아나운서는 또 다시 초록색모자를 쓰고 나와 "메론 같다"는 핀잔을 들었다. 30일에는 쓰고 나온 모자가 딤섬을 담는 찜통을 빼닮았다는 이유로 '딤섬찜통 패션'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논란이 지속되자 31일 양 아나운서는 난해한 모자를 벗어던지고 방송을 했다.

양승은은 1일 한국 언론들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모자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양 아나운서는 "장례식 패션은 당연히 아니었다"며 "TV 화면으로 보면 검은색인데 실제로는 감색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시간 전에 박태환 선수가 400m에서 실격당해 어두운 계열의 옷으로 급히 바꿔 입은 것"이라며 "공교롭게도 어두운 계열의 옷이 하나밖에 없어 그걸 입었는데 네티즌들이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모자를 쓰는 이유에 대해 "어떻게 하면 현지의 분위기와 문화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나온거다"라며 "영국이 모자 문화가 발달했기도 하고 동그란 모자가 메달의 이미지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모자가 일종의 비언어적 메시지임을 설명했다.

양 아나운서는 "모자는 한국에서 가져간거다. 올림픽 전부터 의상팀 등과 회의를 통해 의상과 모자 컨셉을 정했다"라며 "회사 내부에서 논의된 내용이고 보도국 부장님은 물론 현지 총괄 부장님과도 논의한 내용이다"고 경위를 밝혔다.

모자를 계속 쓸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상 컨셉에 따라 모자를 쓸 것이다. 31일 모자를 쓰지 않은 이유도 의상 컨셉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 아나운서는 "회사 대표로 런던에 왔으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며 "의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니 더 열심히 해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꿋꿋한 의지를 드러냈다.

jisu122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