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영 "하고 싶은건 해야…마이클잭슨처럼 되고파" [N인터뷰]

배진영/아우라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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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아우라 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배진영이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색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배진영은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스틸 영’(STILL YOUNG)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2017년 워너원, 2019년 CIX로 그룹 활동을 했던 그의 본격 솔로 데뷔다.

솔로 데뷔를 앞두고 최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진영은 "내 이름으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 부담도 크지만, 그동안 내가 하고 싶었던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서 재밌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스틸 영'에는 변치 않는 열정(STILL), 단단한 성장(STEEL), 젊음의 패기(YOUNG),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초심(0)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그는 "앨범 방향을 정할 때 어떤 색으로 보여드릴지 많이 고민했다"라며 "회사와 함께 음악적인 방향을 상의하면서 지금의 나에게 맞는 소리를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라운드 앤드 라운드’(Round&Round)는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로, 빠져드는 밤의 순간을 세련된 사운드로 풀어냈다. 배진영은 "원래 힙합을 좋아했다, 신나고 자유로운 바이브가 좋다"라며 "이번 앨범은 듣는 사람도 나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작업에서 그는 곡 선정부터 재킷, 뮤직비디오 콘셉트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머리에 핀을 꽂는 아이디어도 직접 냈다"라며 "파격적인 스타일링까지 하나하나 의견을 냈다, 처음이라 완벽하진 않지만 70~80%는 만족한다"며 웃었다.

그는 솔로 준비 과정에서 "육체적인 피로보다 정신적인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혼자 모든 걸 책임져야 하니까 더 신중해졌다, 하지만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제대로 보여주는 게 목표였다"라고 말했다.

배진영은 "이번 노래를 들으면 '진영이가 이런 음악도 하네'라는 반응이 나올 것 같다"라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면을 보여드리고 싶다, 내 가능성을 증명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진영은 음악적으로는 마이클 잭슨을 롤모델로 꼽았다. "그분처럼 팝적인 에너지와 아우라를 가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장르를 딱 정하지 않고, 그때의 나에게 맞는 음악을 자유롭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진영은 이번 앨범 발매 후 오는 11월 8~9일 서울 광진구 티켓링크 1975 씨어터에서 팬 콘서트 '비긴, 영'(BEGIN, YOUNG)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그는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다치지 않고 오래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라며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했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