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배드걸' 발표 동시 정상…일부 줄세우기

3년 만의 정규 5집 '모노크롬' 공개

이효리 정규 5집 앨범 '모노크롬' 표지(B2M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가수 이효리(34)가 21일 오후 12시 3년 만의 공백을 깨고 정규 5집 앨범 '모노크롬(MONOCHROME)'을 발매했다.

이효리는 앨범 발매 당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잠이 안 올 것 같기도…이러지 말자. 쿨해지자"라는 글을 남기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지만 우려가 무색하게 그의 신곡은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이효리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배드 걸스'는 8개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다. 특히 올레뮤직, 벅스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등에서는 이효리 5집 수록곡들이 20위권 안에 줄세워져 있다.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서도 '이효리', '이효리 배드걸'이 순위권에 들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음악가이자 방송인 정재형(43)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지방 내려가는 길에 듣는 효리의 새앨범.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성이 돋보이는 수작. 왜 멋지기까지 난리!"라며 "차 안에서 몸을 흔들다가 문득 드는 생각, '넌 오빠마음을 뒤흔드는 나쁜여자!'"라는 감상평을 남겼다.

이효리는 2010년 발표한 4집 앨범의 표절 시비를 거친 후 음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터닝 포인트를 겪었다. 유기견 복지에 힘쓰는 등 사회적 사안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밴드 롤러코스터의 이상순(39)과 처음으로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예전과 같이 마냥 '섹시 퀸'의 이미지로 신나는 댄스곡에만 치중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고민이 깊었던 만큼 이효리는 이번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1년 6개월이 넘는 준비 기간을 거쳤다.

그만큼 곡 수부터 알차다. 일반 정규 앨범들에 10여개 안팎의 곡이 수록돼 있는 것과 달리 '모노크롬'에는 총 16곡이 담겨 있다. 수록곡들에는 지난 2010년 4집으로 표절 논란을 겪은 후 음악적으로, 개인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진 이효리의 모습이 묻어난다.

이효리는 악기 소리 그대로를 살린 반주와 동시대 여성을 위로해주는 가사가 담긴 자작곡 '미스코리아'를 앨범 발매 전 미리 공개하며 달라진 그녀의 모습을 대중들에게 내비쳤다. 선공개곡 '미스코리아'는 타이틀곡이 아님에도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타이틀곡 '배드 걸스' 역시 밴드의 악기 연주로 구성된 신나는 댄스곡이다. 이 곡은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등을 만든 노르웨이 작곡가팀 '디자인 뮤직(Dsign Music)' 이 선사했다. '유행 제조기' 이효리가 이 곡으로 선보일 춤과 패션도 볼거리다.

이외에도 이효리의 애견 '순심이'와 함께 부른 '홀리 졸리 버스', 떠오르는 힙합 가수 빈지노(26)가 피처링한 '러브 레이더', '슈퍼스타K 4' 출신 보컬그룹 허니지의 박지용(28)이 가세한 '아모레 미요', 개그우먼 안영미(30)가 참여한 '미쳐' 등이 눈길을 끈다.

이효리는 지난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가진 컴백쇼 '이효리쇼(2HYORI SHOW)'를 22일 오후 6시·11시 Mnet을 통해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gir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