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멈추지 않는 '상어'로 3년만에 복귀

"'나쁜 남자' 때만큼만 연기했으면"

배우 김남길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디아망에서 열린 KBS 월화드라마 '상어'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News1

배우 김남길(32)이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컨벤션디아망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극 '상어' 제작발표회에서 3년 만의 복귀 소감을 밝혔다.

김남길은 "공익소집 해제 후 첫 드라마 공식 작품이라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 지금 다시 연기를 하면 똑같을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대본을 들고 감독님과 얘기하는데 떨게 될 거라고 전혀 상상을 못했다"며 직접 손을 떠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전작이 주는 매력 때문에 끌렸다"며 "'상어'는 복수를 하는 입장과 당하는 입장, 칼의 양날을 보여주는 느낌이 많이 든다. 박 감독도 전작과 대비되게 여태껏 했던 복수와 다른 복수를 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작품을 할 때가 돼 몸무게가 80㎏에서 65㎏으로 빠졌다는 김남길은 극 중에서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조차 칼 끝을 겨누는 한이수 역을 맡아 냉혈한으로 열연할 예정이다.

전작과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김남길은 "'나쁜 남자'가 마지막 작품이었던 만큼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지금도 내가 갖고 있는 자유로움 속에서 그때만큼만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연기에 임하고 있다"며 "연기는 하면 할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운 것 같다"고 3년 만의 복귀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인터뷰하면서 공익을 안 갔어도 더 이상 보여줄 게 없었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도 촬영하면서 한계를 많이 느낀다"며 "매 작품마다 한계에 부딪쳐 가면서 연기하는 편인데 이번 '상어'에서도 조금 더 완성된 느낌을 보여주려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건방져질 수도, 초심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공익근무를 수행하며 작은 것 하나에 행복한 것을 느끼며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했다"며 예전과 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남길과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이하늬(30)는 "굉장히 겸손하게 말하는 것"이라며 "촬영 현장에서 자기 캐릭터만 챙기는 게 아니라 모든 캐릭터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다"고 김남길을 칭찬했다.

현재 뮤지컬과 드라마를 모두 소화하고 있는 이하늬는 힘든 일정 속에서 연인 윤계상(35)이 많이 도와주느냐는 질문에 "그분도 워낙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어 얼굴은 거의 많이 못 본다. 주로 전화 통화한다"며 "워낙 좋은 배우시기 때문에 배우로서 겪는 아픔들이나 어려움 등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이자 동료"라고 답했다.

인터뷰 내내 장난기가 넘쳤던 김남길이 진지한 모습으로 치열한 복수를 펼칠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영된다.

gir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