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계' 김강우 "AI 활용, 기대·우려 있어…감독한테 계속 질문"

[N현장]

배우 김강우 2024.7.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강우가 AI를 활용한 장편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중간계'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려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임형준, 강윤성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강우는 영화 촬영 현장에 대해 "저도 똑같은 시작점에서 너무 궁금했고 관객분들이 어떻게 이걸 받아들이실지 기대 반, 우려 반이 있다"라며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이게 과연 필요할지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없으면 안 될 도구가 됐듯, AI도 그렇게 될 것 같기도 하면서도 배우 입장에서도 우리 직업이 없어지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있지만 아직은 배우를 대체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을 통해 보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대체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촬영하면서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김강우는 "저희가 처음에 이 영화를 하기 위해 모이고 나서, 돌아가면서 감독님한테 계속 질문했다"며 "저희도 처음 해보니까, 감독님한테 '이걸 어떻게 하시는 거냐, CG와 뭐가 다르냐, 뭘 보고 뛰어야 하냐'고 물었고 프리 때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호흡이 안 맞을 수가 없었다, 정해놓고 뛰어야 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호흡이 잘 맞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중간계'는 이승과 저승 사이 중간계에 갇힌 사람들과 그 영혼을 소멸시키려는 저승사자들 간의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로, 국내 최초 AI를 활용한 장편 영화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변요한은 장원, 김강우는 민영, 방효린은 설아, 임형준은 석태 역을 각각 맡았다.

영화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