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아내 임신 때 클럽서 필름 끊겨…눈 떠보니 나체 상태로 안방에"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영상 화면)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영상 화면)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방송인 장성규가 과거 임신 6개월이었던 아내에게 큰 실수를 했다며 신혼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장성규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케이윌이 "아내가 화를 내거나 싸운 적은 없냐?"고 묻자, 장성규는 "아내를 화나게 하기 쉽지 않다. 화낸 게 다섯 번도 안 될 것 같은데 전부 내 잘못 때문이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영상 화면)

장성규는 아내가 임신 6개월이었던 2014년 '쿨가이 선발대회' 참가 준비를 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 '쿨가이(몸짱)' 선발대회에 참가하면서 두 달 동안 훈련했다"며 "훈련이 끝나면 맥주 한잔씩을 하곤 했는데 난 결혼 준비 때문에 회식 자리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종 무대 후에는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무조건 가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2차 자리였다. 장성규는 "참가자 중 한 명이 이태원에서 클럽을 운영하는 친구였는데, 2차로 이미 클럽을 통째로 빌려놨으니, 거기까지만 같이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1차는 1시간 만에 끝났으니 2차에서 1시간만 더 있다가 가야겠다'

싶었다"고 했다. 이어 "아내에게는 '2차 잠깐 가는데 맥주 한잔만 하고 금방 들어갈게'하고 말했다. 클럽 간다고 할 순 없으니까,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영상 화면)

또 그는 "참가자들에게 '아내가 임신했으니 가봐야 한다'며 '대신 서운하지 않게 너희들이 주는 위스키는 한 잔씩 다 받고 가겠다'고 했다. 본선 진출자가 24명이었는데 위스키를 몇 잔씩을 계속 마시다 보니 결국 필름이 끊기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음날 눈을 떠보니 나체 상태였다. 다 벗은 상태로 팔레 클럽 팔찌만 채워져 있었다. 다행히도 안방이었다"고 회상했다.

장성규는 "당연히 아내는 화를 냈다. 식탁 위에 '총각처럼 놀 거면 뭐 하러 결혼했어? 나 찾지 마'라는 쪽지를 남기고 나갔다"고 아내의 반응을 전했다. 이어 "아내 태교를 도와주고 배에 노래 불러주고 마사지 크림 발라줘도 모자랄 판에 그런 큰 실수를 했다"며 "미안하다고도 했지만, 오해라고 상황 설명도 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영상 화면)

그는 또 "아내가 화를 크게 내는 스타일이 아니다. 가만히 있는 스타일이다. 아내가 '가만히 넘어간다고 해서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다. 쌓아두고 있으니 계속 긴장해 달라'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케이윌은 "못해도 10년짜리 이야기 같다"고 반응했으나, 장성규는 "그때 이후로 아내가 그 얘기를 안 한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진짜 현명하다. 거기서 더 화를 냈으면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규는 2014년 5월 동갑내기 이유미 씨와 결혼했으며, 그해 10월 장남 하준 군을, 2020년 차남 예준 군을 품에 안았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