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토끼, 부부관계 재미없어…월급 400만원 넘어야 잠자리 허용"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월급이 400만 원 넘어야 부부 관계를 해주는 아내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결혼 8년 차에 세 아이를 키우는 이광휘(34·남), 조은지(38)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실제로 부부는 현재 이혼 숙려 기간이다.
이날 남편은 아내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아내 역시 남편을 때린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주먹으로 때리고 뺨도 때리고 발로도 차고 머리끄덩이도 잡는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샀다.
남편은 "제가 아내한테 말대꾸하고 기분을 상하게 해서 때리는 거다. 애들 놀이방에서 장난감으로 맞아 이마가 찢어진 적도 있다"면서도 아내의 실수라고 감싸줬다. 동시에 "저도 사람이고 남자니까 기분이 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한테 '죽을 거면 혼자 죽어라'라는 말을 들었는데 가장 상처받았다. 또 아내가 '난 보험금 타 먹고 딴 남자 만나면 된다'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뿐만 아니라 부부 관계에서도 비정상적인 거래가 이루어졌다.
아내는 친구들 앞에서 부부 관계마저 오픈하며 "난 피곤한데 남편은 젊으니까 (부부 관계를) 원한다"고 말해 친구들을 민망하게 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피곤해도 할 수 있지만, 솔직히 재미가 있어야 저도 하게 되고 바라게 되는 거 아니냐? 산토끼는 물이라도 먹고 가는데 저희 토끼(남편)는 물도 못 먹고 간다"고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이를 들은 MC 박하선이 "애는 셋을 잘 낳았는데 문제가 있냐?"고 의아해하자, 아내는 "월급이 400만원 넘어야 부부관계를 해주고 있다. 월말 정산처럼. 월급이 많이 나온 달에는 한 번 해준다. 남편은 젊고 혈기 왕성해서 잠자리를 원하는데 저는 그 요구를 다 못 들어주니까 합의한 거고, 본인도 동의했다"라고 설명했다.
박하선이 "월 400만 원을 벌기가 쉽지 않으니까 조건을 건 거냐?"고 묻자, 아내는 "요즘은 임금이 좀 올랐다. 매달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은 현재 부부 관계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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