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혼합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시청률 합격점
본격적 법정 로맨스 판타지 서막 올려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방송 2회 만에 호평 속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수목극 정상을 차지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전국 시청률 12.7%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앞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첫 회 시청률은 전작 '내 연애의 모든 것'의 첫 방송 때보다 3.7%P 높은 7.7%를 보이며 심상치 않은 '대박' 조짐을 보였다.
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성인 배우들이 등장해 다채로운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를 내세우며 법정 로맨스 판타지의 시작을 알렸다. 번듯한 외모와 달리 허술한 속내를 가진 속물 근성 변호사 장혜성(이보영 분)이 날라리 여고생 고성빈(김가은 분)의 사건을 담당하게 되면서 10년 만에 초능력 소년 박수하(이종석 분)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
어릴 적 두려움을 무릅쓰고 아버지 살해 사건의 증인으로 나서준 장혜성을 매일 그리워했던 박수하는 정의의 사도는커녕 속물로 변해버린 그녀를 보며 실망한다. 그러면서도 박수하는 장혜성에게 일말의 신뢰를 잃지 않고 억울한 누명을 쓴 친구 고성빈의 무죄를 증명하려 타인의 마음을 읽는 자신의 초능력을 알렸다. 향후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촘촘하게 얽혀갈 것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법정을 배경으로 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열혈 국선전담변호사 차관우(윤상현 분)의 코믹 연기를 내세워 적절한 균형을 잡은 점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또 다른 비결이었다. 억척 엄마 김해숙과 과장된 반응을 보이는 판사 김광규, 섬뜩한 살인자 정웅인의 호연도 방송 첫 주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로맨틱 코미디와 미스테리 스릴러, 판타지까지 삼박자의 균형을 맞춰가며 침체된 수목극 판도에 계속해서 활력을 불어넣을지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확인할 수 있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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