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양파 6.2톤·양배추 3.5톤 나눔…유기농데이 기념행사 개최

9일 청계광장서 기념식…친환경농업의 탄소중립 가치 확산
전국 주요 유통사 연계 대규모 친환경농산물 판촉전도 진행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2026년 유기농데이 기념행사'를 열고,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했다. (농식품부 제공) /2026.6.9/ ⓒ 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2026년 유기농데이 기념행사'를 열고,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기농데이는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유기농'과 발음이 비슷한 6월 2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해 6월 9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올해 슬로건인 '이 맛에 산다, 친환경 농산물'에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흙과 생태계를 지켜낸 친환경농업의 가치와 함께 가치 있는 소비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소비자단체, 친환경농업 관련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탄소중립과 생태계 보전 등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되새겼다.

기념식에서는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농식품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고, '인스타툰 공모전' 시상식과 친환경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다짐하는 기념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시민들이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농산물 과잉 생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고 수급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된 '친환경농산물 무료 나눔' 행사가 큰 관심을 모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2026년 유기농데이 기념행사'를 열고,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했다. 김종구 차관이 행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2026.6.9/ ⓒ 뉴스1

이번 나눔 행사에서는 제주·전남산 유기농 양파 6.2톤과 경남산 유기농 양배추 3.5톤 등 모두 9.7톤의 친환경 농산물이 시민들에게 제공됐다. 현장 LED 전광판에는 친환경 소비 캠페인 메시지를 상시 송출해 가치소비의 중요성을 알렸다.

또 사전 등록과 친환경 실천 인증을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를 파머스마켓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씨앗 키링 만들기, 텀블러 및 장바구니 교환, 컵텃밭 모종 심기, 포토존 즉석 사진 인화 등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유도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농산물 룰렛 경매와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도 열려 도심 속에서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쉽고 즐겁게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이 밖에 농식품부는 유기농데이를 맞아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주관으로 5~6월 동안 전국 주요 유통사와 협력해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농협을 비롯해 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 올가홀푸드, 한살림, 두레생협 등 약 400개 매장에서 특별판매전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샐러드, 과일, 채소, 양곡 등 신선한 친환경농산물을 대상으로 할인 및 판촉 행사가 열려 소비자가 더욱 쉽게 친환경 농산물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김상기 회장은 "유기농데이를 계기로 친환경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기후위기와 환경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의 중요성을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2026년 유기농데이 행사가 친환경 먹거리와 건강한 미래를 생각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뜻깊은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를 흡수하고 생태계를 지켜내는 친환경농업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친환경 유기농업 2배 확대'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기반 강화, 인증체계 합리화, 탄소중립직불제 도입 등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