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AI 유전자 검출된 오리햄 폐기…열처리 가금육 검역 강화

검출 물량 국내 유통되지 않아…전량 반송·폐기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현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2026년 겨울철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5.9.24/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 이하 검역본부)가 최근 중국에서 수입된 열처리 가금육(오리햄, 21.8톤)에 대한 검역 과정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유전자가 검출돼 폐기·반송 조치하고, 중국산 열처리 가금육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

해당 물량은 국내에 유통되지 않았다. 이번 검출 건은 살아있는 AI '바이러스'가 아닌 '유전자'로서 유전자만으로는 감염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검역본부가 14일 밝혔다.

이번에 문제된 열처리 가금육은 지난 8월 19일 조류인플루엔자 유전자 검출로 수입이 중단된 중국 작업장 인근에 위치한 다른 작업장(중국 내몽골의 같은 산업단지 내 위치)에서 생산된 것이다.

검역본부는 지역 단위 오염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서 이번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작업장뿐만 아니라 같은 산업단지 내 있는 모든 작업장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취했다.

또한, 해당 작업장이 위치한 중국 내몽골 산업단지 인근 2개 지역 소재 작업장에서 생산된 모든 열처리 가금육 제품에 대해서는 향후 1개월간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열처리 가금육 등 수입축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역으로 가축전염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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