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훈풍'에 외국인 주식투자 6개월 연속 순유입…채권은 순유출

주가 상승에 유입폭은 둔화…증권시장서 두달 연속 순유입
채권, 공공자금 단기물 매도에 한달 만에 '순유출' 전환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0.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자금이 두 달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했다. 채권자금이 순유출로 전환했지만, 주식자금은 순유입을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총 22억 9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 증권자금은 지난 8월 6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9월(91억 2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한 뒤 지난달에도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주식자금은 30억 2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한은은 "글로벌 AI 투자심리 지속 등으로 6개월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으나,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유입 폭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채권자금은 7억 2000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했다.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단기채권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순유출로 돌아섰다.

지난달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1bp 상승(12bp→13bp)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8bp 하락(48bp→40bp)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전월 대비 4bp 상승(20bp→24bp)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