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4.6% "우리사회 신뢰"…2년 전보다 3.5%p 감소
단체활동 참여 비중 69.2%…같은 기간 5.0%p 증가
응답자 65.4% "사회·경제적 지위, 중 또는 상"
- 심서현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국민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신뢰도가 2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본인 세대와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둘 다 증가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늘었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우리 사회를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년 전보다 3.5%포인트(p) 감소한 54.6%로 조사됐다.
다만 이 중 '매우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2%로 2년 전보다 0.1%p 증가했다. 반대로 '믿을 수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같은 기간 41.9%에서 45.4%로 3.5%p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55.1%)이 남성(54.2%)보다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가 0.9%p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 59.7%로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48.0%)와 30대(50.9%)는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낮았다.
올해 친목·사교, 취미활동, 종교단체 등의 단체활동에 참여한 사람의 비중은 69.2%로 2년 전 64.2%보다 5.0%p 증가했다.
지난 1년(지난해 5월~올해 5월) 동안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26.1%로 2년 전보다 2.4%p 늘었다. 향후 기부 의사가 있는 사람도 39.6%로 같은 기간 0.8%p 증가했다.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기부한 이유는 '남을 돕는 것이 행복해서'(28.7%)가 가장 많고, 그다음은 '사회참여 또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22.6%), '종교적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서'(18.2%) 등의 순이다.
반면 기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기부하지 않은 이유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46.5%), '기부에 관심이 없어서'(37.5%), '기부단체 등을 신뢰할 수 없어서'(9.0%) 순이다.
19세 이상 인구 중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 또는 '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61.6%, 3.8%였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0.8%p 증가했다. '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4.6%로 0.8%p 감소했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300만원인 응답자 중 52.9%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이라고 판단했는데, 2년 전보다 0.3%p 감소한 수치다. 100~200만원 구간에서도 40.1%로 같은 기간 2.3%p 감소했다.
우리 사회에서 노력한다면 본인 세대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9.1%로 2년 전보다 2.7%p 증가했다.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사람도 29.9%로 2년 전보다 0.8% 증가했다.
현재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게 생각할수록 본인 세대와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4~5월 29일 전국 약 1만 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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