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입양기록물 보존 위해 국가기록원·아동권리보장원과 협약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오후 국가기록원,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입양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이용철 국가기록원장,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19일 공적입양체계가 시행됨에 따라 아동권리보장원으로 이관된 입양기록물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전문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아동권리보장원 소관 입양기록물을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 위탁 보존하는 사항, 입양기록물의 열람 및 정보제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공간 지원에 관한 사항, 기록물 보존시설·장비 구축 및 운영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협약 당사자들은 이후 각 기관의 협약 사항 이행에 필요한 세부사항에 대해 실무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입양기록물은 입양인의 정체성 확립과 뿌리를 찾기 위해 국가가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보건복지부는 국가기록원과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보존 체계를 마련하고 입양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입양기록물은 국가에서 보존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그렇지 못했던 실정이기에 기록물관리 총괄기관으로서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해 관련 대통령령 개정을 거쳐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 보존하기로 했다"며 "기록물 복원과 열람 제공 등 필요한 서비스 제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입양기록물을 최고의 기록 전문기관에서 보다 안전하게 보존 관리함으로써 입양인이 언제든지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신뢰를 확보하고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