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에 돌아온 '통계 올림픽'…2027년 부산서 열린다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국가데이터처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65차 국제통계기구 세계통계대회에서 오는 2027년 부산에서 열릴 차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선언했다.

10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7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제66차 세계통계대회는 2001년 이후 2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로, 전 세계 전 세계 3000명 이상의 통계 전문가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세계통계대회는 국제통계기구(ISI)가 주관하는 '통계 올림픽'이다. 대회에서는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학계 및 민간 통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통계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국가데이터처는 2027년 부산 대회를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데이터 연계·활용 등 한국의 혁신적 통계 기술을 세계에 선보일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 선진 기술의 국내 도입을 촉진하고, 국내 전문가들의 국제무대 진출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유 국가데이터처 경제통계국장(대표단장)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헤이그 대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통계청이 국무총리 소속 국가데이터처로 격상된 점을 먼저 소개했다. 이어 △데이터 거버넌스 강화 △통계·데이터 관리기능 확대 △이용자 친화적 통계 서비스 추진 등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나아가 국가데이터처의 인공지능 메타데이터 전략, 통계데이터 융복합 기능 강화를 위한 통계등록부 구축, 인구소멸지역 지원을 위한 생활 인구통계 등 혁신 사례도 공유했다.

대회 기간 김 대표단장은 국제통계기구(IS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국제기구 고위 관계자와 영국·네덜란드·체코 등 주요국 통계청장들과 면담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27년 부산 대회 참여를 요청했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이번 세계통계대회 유치를 통해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제66차 세계통계대회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