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16.6만명↑…건설·제조업, 청년층 고용한파 지속(상보)
8개월째 10만명 이상 증가…증가폭은 6개월 만에 최소
- 전민 기자,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전민 임용우 기자 = 지난달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 6000명 늘며 3개월 연속 1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농림어업·건설업·제조업 등 주요 산업의 부진은 계속됐으며, 청년층 고용한파도 지속된 모습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5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96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 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지난해 11월까지 45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12월 5만 2000명 감소하며 증가세가 일시적으로 꺾인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8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 폭은 2월(13만 600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40만 1000명, 30대에서 9만 6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19만 5000명, 40대는 7만 3000명, 50대는 3만 8000명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0만 4000명, 10.2%), 교육 서비스업(4만 8000명, 2.5%), 부동산업(4만명, 8.0%)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3만 8000명, -8.6%), 건설업(-13만 2000명, -6.5%), 제조업(-6만 1000명, -1.4%) 등은 줄었다. 건설업은 1년 4개월, 제조업은 1년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0.1%p 올랐다.
다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1%로 전년 동월 대비 1.6%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년 4개월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 하락 폭도 지난 2월(-1.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8월 실업자는 59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8000명(4.9%) 증가했다. 실업률은 2.0%로 0.1%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0.1%) 증가했다. 그중 '쉬었음' 인구는 264만 1000명으로 7만 3000명(2.9%) 늘었다. 60세 이상(5만 8000명, 5.2%), 30대(1만 9000명, 6.2%) 등에서 증가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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