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대비 전력소비량 OECD 최고"

현대경제硏 연구진 보고서에서 지적-OECD 평균 2배

(제공=현대경제연구원)© News1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대비 전력소비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최대라는 민간경제연구소의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장우석 연구위원, 김필수 선임연구원, 백다미 연구원 등은 20일 '전력 수급관리의 전략적 마인드가 필요하다'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전력소비량은 달러당 0.44㎾h로 OECD 평균(0.25㎾h)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주요국인 미국(0.29㎾h), 일본(0.22㎾h), 프랑스(0.20㎾h) 등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의 전력 소비량은 경제발전 및 생활수준 향상을 감안해도 과도한 수준"이라며 전력 수요관리 미흡이 전력 위기를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오염, 지역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발전설비의 확충이 쉽지 않아 발전설비가 전력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연구진은 우리나라의 전력 생산이 원자력·석탄·복합화력 등에 지나치게 의존적이라고 꼬집었다.

연구진은 "지난 10년 동안 발전량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3대 전원에 대한 의존도는 개선되지 않았다"며 "선진국은 안정적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원전의 돌발 정지를 전력난의 이유로 꼽았다. 연구진은 전력 공급예비율이 낮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원전의 불시 정전은 전력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장우석 연구위원은 "국가 에너지 정책의 기본 방향을 수요관리 강화, 에너지 효율 향상, 공급체계 개선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원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전력 공급의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