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시 순환단전 '주택' 먼저…기존 틀 유지

비상시 강제 단전, 아파트-백화점-공장 순

올 여름 '블랙아웃'(대정전)에 따른 순환단전시 주택용 전기를 먼저 차단하는 비상단전 순서가 기존의 틀을 유지할 전망이다. 강제 단전 1순위는 일반가정·아파트·소규모 상가 등이며, 2순위는 백화점·대형마트, 3순위는 대규모 산업용 전력 순이다.© News1 박정호 기자

올 여름 '블랙아웃'(대정전)에 따른 순환단전시 주택용 전기를 먼저 차단하는 비상단전 순서가 기존의 틀을 유지할 전망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 제4정조위와 가진 당정협의에서 이 같은 뜻을 전하고 현 비상전력운영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날 당정협의에서 "올 여름 수급 비상시 순환단전 순서는 현 체제의 큰 틀을 유지하는 방안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다만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전력이 시행하는 비상전력운영계획에 따르면 전력당국은 전력수급경보 5단계 가운데 예비력이 100만㎾미만으로 떨어져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 수도권과 광역시 등 인구밀집지역의 집단거주시설부터 강제 순환단전을 실시한다.

강제 단전 1순위는 일반가정·아파트·소규모 상가 등이며, 2순위는 백화점·대형마트, 3순위는 대규모 산업용 전력 순이다.앞서 윤 장관은 지난 12일 민주통합당과의 정책협의회에서 '강제 단전시 주택이 먼저 단전되는 데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제단전 순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기존 체계를 유지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현 비상전력운영계획에 따른 강제 단전 순서는 전쟁 등에 준하는 비상시 상황을 고려해 짜여진 것"이라며 "단전으로 국민들이 다소 불편을 겪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응급환자가 있는 병원이나 주요 산업체 시설을 단전 우선 순위에 놓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