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 90%, "벤처·창업자금대책 합격점"

중소기업청은 26일 선도벤처, 창업자,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등 4개 그룹 7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업체의 88.5%가 '정부 정책이 투자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창업자의 81%는 `이번 대책이 투자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특히 벤처캐피탈의 80%와 엔젤투자자의 68%가 `이번 대책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벤처캐피탈은 이번 대책에 따라 투자 규모를 현재보다 약 38%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투자회수에 걸리는 기간도 평균 4.9년에서 3.6년으로 약 1.3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창업초기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엔젤투자자도 응답자의 68%가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처캐피탈과 벤처1세대인 선도벤처기업의 경우 투자 회수금 재투자에 대한 세제 등의 인센티브 부여와 기술혁신형 M&A 세제지원 및 코넥스 신설 등을 통한 회수시장 활성화 대책이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벤처1세대로 국내 벤처신화를 이끌어 온 선도벤처기업 중 절반 가량은 이번 대책을 바탕으로 M&A를 통한 기술취득에 나서기로 했다.

창업자의 경우 응답자 중 81%가 이번 대책이 투자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 평균 4억7000만원의 자금을 투자할 희망이라고 응답했다.

중기청은 지난 24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벤처기업협회장, 한국엔젤투자 협회장, 선도벤처 CEO, 벤처캐피탈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벤체업계는 △벤처기업 해외유통망 확보 △창조제품 국가심사위원회 설치 △벤처펀드의 정부출자 비율 상향 △창업초기벤처 마케팅 지원 등 추가적인 정책 요망 사항들을 제시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벤처업계 의견이 관계부처와 협의, 검토 등을 거쳐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