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하자마자 주민반발로 중단
한전은 이날 오전 6시 밀양 부북, 단장, 상동, 산외 등 4개 면에 송전탑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장비 및 인력을 투입했지만 주민들의 저지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밀양 765㎸ 송전탑 공사는 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전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신고리원전에서 울산 울주군, 부산 기장군, 경남 양산시·밀양시·창녕군 등 5개 시·군을 거쳐 창녕군 북경남변전소까지 90.5㎞ 구간에 송전탑 161개를 설치하는 공사다.
이 공사는 주민과의 갈등 이후 현재 밀양시 4개면에 들어설 52기의 송전탑 건설이 중단된 상태다.
한전은 공사재개에 따른 주민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8일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 서울 본사 인원을 추가로 급파하고, 호소문을 통해 공사재개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지만 결국 또다시 공사중단사태를 맞았다.
한전 관계자는 "8개월여가 예상되는 공사기간을 감안할 때 올 12월 상업 운전에 들어가는 신고리 3호 원전 가동을 위해서는 더는 송전선 공사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공사를 재개하게 됐다"며 "공사 재개와 함께 주민과 대화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전탑 공사에 반대해 온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이날 공사가 재개되자마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공사가 재개됐으며, 현재 부북면 등 3개면 주민들 수 십명이 나와 일단 공사를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현장에는 공권력이 투입된 상태로 주민과 대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공사 현장 진입로에 7개 중대 500명의 병력을 현장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boazh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