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女 경제활동 늘면 성장률 매년 1%p ↑"

김민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9일 '여성 경제활동 증가의 긍정적 효과' 보고서에서 "남녀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에 비해 매우 큰 수준"이라며 "특히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남녀경제활동참가율 격차는 22.5%p로 미국, EU, 일본 등 OECD 선진국(17.7%p)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크게 저조했다. 임신과 출산 및 육아 등으로 인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대 후반 때 70% 이상을 기록하다 30대가 되면 55%로 크게 떨어졌다.

또 4년제 대학교 졸업 여성의 고용률은 60.1%로 OECD 평균(78.7%)은 물론 미국(76.2%), 독일(82.8%), 덴마크(84.3%) 등 선진국보다 월등히 낮았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출산 양육기에 노동시장을 이탈하는 여성의 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아 경력단절이 두드러진다"며 "또 고학력 여성이 노동시장에 복귀해도 비정규직으로 고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면 △출산율 제고△성장잠재력 및 경제성장률 제고 등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이 10%p 증가하면 현재 1.3명 수준인 합계출산율이 1.42~1.49명까지 증가한다"고 진단했다.

또 "고령화 시대에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제고는 생산가능 노동력의 증가로 이어져 경제성장률과 성장잠재력 등의 상승을 불러온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OECD 자료를 근거로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30년까지 남성 수준까지 상승하면 향후 20년간 경제성장률이 연간 1%p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2030년까지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이 남성수준으로 꾸준히 늘어날 경우 그해 우리나라 노동력 규모는 2천536만명으로 지금보다 363만명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유연근무제를 공공부문에서 민간부문으로 확대하고 직장 및 공공 보육시설을 늘려야 한다"며 "여성의 고용 차별을 막을 수 있도록 법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