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TX '세종역' 신설 용역 의뢰
정부가 세종시에 KTX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해양부는 2011년 고시한 제2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세종시에 KTX역을 신설하는 내용을 수정,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한국교통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 구상은 2015년 개통되는 수서발 KTX 전용선의 노선을 일부 변경하는 것이다. 현재안은 서울역과 수서역에서 각각 출발하는 KTX가 평택에서 합류한 뒤 오송에서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갈라진다. 여기에 세종역이 확정되면 오송역에서 세종역을 거쳐 공주역으로 가는 방안과 천안아산역에서 세종역을 거쳐 경부선과 호남선이 갈리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서발 KTX 노선이 완공되면 오송역 용량(수용 인구)이 한계에 도달해 이를 분산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KTX '세종역'을 검토하게 된 건 오송역의 수용 능력도 있지만 공무원들이 서울에서 오송을 거쳐 정부세종청사로 출퇴근 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재 KTX를 이용해 서울에서 정부세종청사를 출퇴근할 때 약 1시간30분가량 소요되지만 세종역을 설치하면 40분으로 단축된다.
하반기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착공에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2018년 개통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오송역의 기능이 크게 약화될 것을 우려하는 충북도의 반발과 함께 정부 예산을 들어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속철도 건설비용은 1km당 평균 600억원이 든다. 천안에서 대전까지는 약 80km다.
국토부 관계자는 "복지정책 실현을 고려하면 노선 신설에 투입될 예산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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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지산기자 san@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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