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인파에…10월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등록인구의 5.3배
10월 양양, 체류인구 17.3배…12월은 무주 10.6배 '1위'
12월 인당 평균 카드 사용 12만원
- 이철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지난해 10월 가을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약 5.3배에 이르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2월 들어서는 추운 날씨로 인해 체류인구가 급감했다.
통계청·행정안전부는 26일 이같은 결과를 담은 2024년 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산정에 활용된 자료는 행정안전부, 법무부의 주민등록·외국인등록 자료와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카드 4사(신한, BC, 삼성, 하나), 신용정보사(KCB) 등 10개 기관의 자료를 가명결합한 것이다.
분석 결과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지난해 10월 약 3092만 명으로 4분기 중 가장 많았다. 등록인구 약 489만명과 이의 5.3배인 약 2603만명의 체류인구로 구성됐다.
이후 생활인구는 감소해 12월에는 2244만 명으로 지난해 중 가장 적었다. 등록인구는 487만 명으로 10월과 비슷했지만, 체류인구는 1758만 명으로 845만 명 줄었다.
시군구별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10월 기준으로 △경기 양양(17.3배) △인천 옹진(14.2배) △경기 가평(14.2배) △강원 평창(14.1배) 등이 높았다.
11월에는 경기 가평(12.0배)과 강원 양양(11.8배) 등이 높았다. 12월에는 겨울 스포츠 시즌을 맞아 전북 무주(10.6배)와 강원 평창(10.3배) 등의 체류인구가 많았다. 강원 양양은 12월에도 10.3배를 기록하면서 관광객들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통게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보면 지역별로 등록인구의 큰 변화는 없는 편"이라며 "계절적 요인에 따라 체류인구의 변화가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말인 12월을 기준으로 보면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체류일수는 3.6일, 평균 체류시간은 12.1시간, 평균 숙박일수는 4.1일이다.
체류일당 평균 체류시간은 12.1시간이다. 강원은 13.6시간으로 타지역에 비해 길게 체류하고, 광역시는 10.7시간으로 가장 짧게 체류했다.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있는 숙박형 체류인구 비중은 강원이 51.8%로 가장 높고, 광역시가 25.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평균 숙박일수는 12월 4.1일이었으며, 강원이 3.3일로 가장 짧고 광역시가 4.9일로 가장 길었다.
이외에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인당 평균 카드 사용 금액은 12월 기준 약 12만 원이다. 충북(14만 5000원)과 경북(13만 3000원)의 사용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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