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예방…KOMSA 부산지사, 대형어선 집중 안전점검 실시

선내 안전 취약부 중점 점검…자상처치용 응급상자·자동소화기 등 안전물품 지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검사원이 기관실 내 전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KOMSA 제공)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 부산지사는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부산지역 대형어선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가을·겨울철 해상기상 악화 등으로 해양사고 위험이 커짐에 따라 선내 안전사고 예방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KOMSA 부산지사는 선내 안전 취약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미끄럼방지 테이프와 자상처치용 응급상자, 소공간 자동소화기 등 안전물품도 함께 지원했다.

또 전복·침몰, 화재·폭발 등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인을 예방하기 위해 △해수 유입 차단 개구부 △전기설비 △소방설비 △구명설비 등도 점검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너울성 파도는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2024년 가을철에는 평균 대비 33.9%(12.7일→17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최근 3년간(2023~2025년) 통계를 보면 수온이 낮은 2월, 3월, 11월에 인명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사 관계자는 "수온 변화로 인한 어장 이동시간 증가와 너울성 파도 등으로 해상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해양 종사자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사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며 "KOMSA 부산지사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