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질주' 5월 유통매출 7%↑…오프라인도 4개월만에 증가

고가품 수요 확대로 오프라인 실적 '플러스' 전환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지난달 국내 유통업계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이 13% 늘어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했고, 오프라인 유통도 0.9% 증가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 결과, 5월 매출이 총 16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온라인은 음식 배달·e-쿠폰·여행·문화 상품 등의 서비스(37.3%↑), 식품(18.2%↑)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패션·의류(4.6%↓), 스포츠(12.7%↓)는 부진이 이어졌다.

오프라인의 경우 주얼리·시계류의 명품(8.1%↑) 판매가 크게 늘었고, 식품(1.0%↑)은 소폭 증가했다. 가전·문화(↓7.8%), 아동·스포츠(↓2.5%), 패션·잡화(↓3.7%)는 부진했다.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0.2%↑), 백화점(2.3%↑)은 지난해 5월에 비해 휴일 수(+1일)가 늘어 방문고객(구매건수)은 감소했으나, 물가 상승과 고가품 중심의 매출 확대로 1회 방문 시 구매액이 증가해 지난 1월 설 특수 이후 첫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편의점(0.2%↓)은 지난달에 이어 역성장 했으며 방문고객이 꾸준히 증가한 준대규모 점포(1.0%↑)는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매출(13%↑)은 지속적으로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소비 동향 파악을 목적으로 조사하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 온라인 유통업체 10개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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