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무거운 책임감…'한반도 평화 특사' 되길 희망"
이재명 정부 첫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한반도 평화 특사'로 방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면서 "2004년 통일부 장관 임명에 이어 20년이 지나 2025년에 다시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어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엄혹하고, 동시에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에 대한 기대는 높기만 하다"며 "그렇기에 20년 전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유일하게 부탁한 것이 있었다. 대통령이 되시면 저를 꼭 한반도 평화 특사로 보내주시라 했고 (대통령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이 있다"며 "아마도 이재명 대통령께서 그때의 약속을 떠올리며 저를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한 듯하다"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7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제31대 통일부 장관을 지내며 개성공단 준공 및 첫 시제품 생산을 경험하고, 북핵 6자회담에도 기여하는 등 남북이 활발하게 교류·소통할 때 장관을 지낸 베테랑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 후보자는 누구보다도 풍부한 경험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라며 "북한과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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