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당국회담 무산 南 책임" 비난 공세 이어가
19일 대남 선전용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남북당국회담 무산과 관련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명의의 기고문을 4건이나 실었다.
조평통 서기국의 최성훈은 '외(왜)곡과 억지, 누구에게 필요한가'라는 글에서 우리 정부를 "오만무례한 방해와 고의적인 파탄책동으로 모처럼 열리게 되였던 북남당국회담을 말아먹은 보수패당"이라고 비난했다.
최씨는 "남측이 실무회담에 내놓은 합의서 초안의 대표단구성 항목에는 '북측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3명'이라고 명백히 표기돼 있다"며 "그럼에도 저들은 우리 통일전선부장의 이름을 실무회담합의서 초안에 명기한적이 없다고 우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남조선당국이야말로 이명박 정권보다 더 대결적일뿐아니라 천하의 비열하기 짝이 없는 무뢰한들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런자들과 백번 마주앉아봤자 해결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비난했다.
조평통 서기국의 김영철은 '무례무도의 극치'라는 글에서 "북남상급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우리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이 명실공히 북남관계를 주관하고 통일사업을 전담하는 공식당국기관이며 서기국 국장은 상급이라는데 대해 똑똑히 밝혔다"며 "남측은 아무말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쌍방대표단 명단을 동시에 교환할 때가 되서야 수석대표로 상급이 아닌 통일부 차관을 내세우며 생떼를 썼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수석대표급을 맞추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표시이자 신뢰성의 기초'라고 떠드는 남조선 당국의 진면모"라며 "모든 사실은 남조선 당국이 애당초부터 북남당국회담에 관심이 없었고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에 의해 북남대화 마당에 마지못해 끌려나와서는 그것을 깰 생각밖에 없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조평통 서기국 부원 최성철 역시 '도덕적 저열성에 비낀 대결본색' 제목의 글에서 "괴뢰패당은 회담 장소인 '평화의 집'에 우리 대표단이 도착했는데도 얼굴조차 내밀지 않고 있다 대표단이 건물로 들어서서야 뜻밖에 만난듯 악수를 청하며 표리부동하게 놀아댔다"며 "첫 대면때부터 대화 상대방에 대한 초보적 예의마저 갖추지 못한 몰상식하고 무지무도한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조평통 서기국의 홍시건은 지난 18일 기고문에서 남한 당국이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관광재개문제를 북남당국회담 의제로 하기로 하였다고 밝힌 발표문 3항에서 맺는 말인 '협의해결하기로 하였다'는 표현을 쓸 수 없다고 하면서 '해결'이라는 단어를 끝내 빼버리게 하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처럼 협상 과정에서의 세세한 내용들을 공개하며 대남 비방 글을 대거 내보내는 것은 이번 회담 무산의 책임을 우리측에 돌리려는 선전활동의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6일 첫 회담 제의때부터 계속 조평통 명의로 남북당국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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