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실무접촉 北 사실 왜곡..유감"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일단 서로 비공개로 했던 것을 (북한이)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기고 또는 투고 형식의 글을 통해 남측이 실무접촉에서는 조평통 서기국 국장을 남북당국회담 수석대표로 인정했다가 남북이 명단을 서로 교환할 때 통일부 장관과 급이 맞지 않고 국제적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생떼'를 썼다고 주장했다.
또 회담 의제와 관련된 협의에선 "남한 당국이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관광재개문제를 북남당국회담 의제로 하기로 하였다'고 밝힌 발표문 3항에서 맺는 말인 '협의해결하기로 하였다'는 표현을 쓸 수 없다고 하면서 '해결'이라는 단어를 끝내 빼버리게 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의제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드라이하게 하는 것이니까 개성공단 문제의 경우 그냥 '개성공단'이라고만 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협상의) 기술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회담 수석대표의 '급'을 두고 우리측이 생떼를 썼다는 등 북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우리민족끼리는 조국평화통일위원화(조평통)에서 했던 것을 이어받아 그대로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 조평통은 지난 13일에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측이 회담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제시한 점, 회담의 의제들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으려 했던 점 등을 언급하며 "당국회담에 미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경제 분야 관련 행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북한 보도에 나온 것만을 보고 판단하자면, 북한의 새로운 리더십이 특정 시점에선 군사 부분을 강조했지만, 특정 시점이 지난 후에는 경제분야 쪽으로 많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을 우리도 의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북한 스스로 말하는 핵건설과 경제건설의 병진 조선을 반영한 행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가 북한을 내년에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초청했다는 보도와 관련 김 대변인은 "북한에 이 부분과 관련해 의사를 전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대변인은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관계자가 올림픽평의회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북측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도록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며 "이 부분이 조금 와전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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