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룡해 발언 평가, 시기상조"
"北, 평화 위협하는 WMD등 도발 중단해야" 비핵화 필요 강조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북한은 중국의 건의를 받아들여 관련국과의 대화를 원한다"고 발언한데 대해 "아직 평가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중 간에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평가를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사실상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해석은 다양하게 할 수 있다"면서도 "최 총정치국장의 발언에는 대화라는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용어만 나와있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다만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동북아를 포함해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되는 WMD를 포함한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책임있는 국제사회 성원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는 점"이라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전향적인 자세 변화와 입장에서 대화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해 사실상 북한의 가시적 비핵화가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화의 조건임을 재차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6·15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측이 제안한 공동선언 13주년 기념행사 공동 개최 제의에 대해서도 전날과 같이 "남북관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며 "6·15남측위의 입장 역시 내부적으로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남측위 측의 공식 방북계획이 들어오면 정부의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총정치국장의 방중 3일째를 맞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이 예상되는 가운데 앞서 관련국과의 대화 의지를 밝힌 최 총정치국장이 비핵화와 관련된 전향적인 메시지를 시진핑 주석에 전달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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