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외통위원, 류길재 통일에 '유연한 대처' 촉구
이날 통일부를 찾은 의원들은 김성곤, 임수경, 정청래, 추미애, 홍익표 의원으로 이들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은 사안을 주문했다.
추 의원은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있어 통일부가 좀 더 힘있게 주도적으로 해야하는 것 아니냐, 통일부가 보이지 않는게 가장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또 "얼마 전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을 방문한 유럽연합(EU)대표단이 당시 한미군사훈련(키 리졸브 훈련)만 중단한다면 개성공단 사태를 얼마든지 풀 수 있다고 귀띔했다"며 "개성공단 사태 당시 북한은 우리 정부가 북측 체면만 세워준다면 개성공단을 풀 여지가 있다는 뜻을 EU측에 전달했는데 우리 측 인력을 성급하게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장기적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나 대화 재개에 있어 통일부는 얼만큼 진정성이 있는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하고 뭔가 새로운 전환점이 제기되야 한다"며 "진실성이 부족한 대화제기로 남북 신뢰를 쌓을 수 있을까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통일부 관계자의 면면을 고려했을 때 최근 통일부의 일련의 대응과정이 조금 상식에 안맞다는 생각이 든다"며 "통일부가 이번 문제를 주도하는 것이 아닌것 같다는 우려가 안팎에서 있다"고 언급했다.
또 "금강산 관광 중단 당시에도 당국간 회담만 고집하다가 결국 해결을 못했다"며 "회담은 문제를 푸는데 목적이 있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환경이 무르익으면 자연스레 열릴 수 있는게 회담"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경우 123개 기업 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2차적인 기업들의 피해도 있었다"며 "그런 부분을 통일부가 다소나마 신경쓴 것은 잘한 일"이라고 격려했다.
류 장관은 이에 "걱정하시는 것들을 십분 이해한다"며 "실제로 문제를 푸는 것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만큼 작은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신뢰를 쌓아서 큰 문제까지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니 그런 부분은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마지막까지 남았던 홍양호 개성공단 관리위원장 등에게 원·부자재 반출 등을 협의할 수 있다고 했으니 거기서부터 해결하면 될 것"이라며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243명이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했으니 북측과 신변 보장 문제 등을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개성공단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정부가 경직된 상태로 있는 게 아니다"며 "현재 입주기업이 원하는 부분은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이므로 북측에 이 부분을 요구했으며 민간인 방북을 진행하려면 당국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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