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엔서 '군사 AI'·'청년 군축' 결의안 동시 채택

유엔 가입 후 첫 동시 채택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제80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공동 및 단독으로 상정한 2건의 결의안이 6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의 압도적 지지로 채택됐다고 7일 외교부가 밝혔다.

우리나라와 네덜란드가 공동 제출한 '군사분야 인공지능과 국제 평화 및 안보에 대한 함의' 결의안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채택된 것이다.

64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이번 결의안에는 군사 인공지능(AI) 관련 국제법 적용 확인, 위험 최소화, 다중 이해관계자 접근법의 중요성 등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우리의 글로벌 AI 리더십을 재확인한 계기"라며 "군사·안보 분야 AI 관련 국제협력 증진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단독 상정한 '청년과 군축·비확산' 결의안은 2019년 이후 격년제로 채택되는 안건으로, 청년의 군축·비확산 논의 참여 확대와 역량 개발을 통한 미래 세대 전문가 양성 등을 골자로 한다. 이번 결의안은 약 80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우리 정부가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주도한 2건의 결의안이 동시에 채택된 것은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처음이다.

외교부는 "군축·비확산 분야에서의 다자외교 리더십 강화 노력의 결실이자, 미래지향적 의제에 대한 주도적 역할을 확인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