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日 총리, 30일 방한해 경주 APEC 참석…2박 3일 체류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 신임 총리 임명 후 방한 유력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일본 총리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한일은 APEC 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한일 외교 당국은 일본 총리의 APEC 참석 관련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현재 일정만 확정한 상태로, 일본의 총리는 이달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일본 총리의 방한 형식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모두 국빈 방한이 사실상 확정됐다.
21일 참의원(상원)과 중의원(하원)의 총리 지명 선거를 앞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여성 총리에 도전하는 다카이치 총재는 공명당의 연정 이탈로 총재직 수임에 빨간불이 켜졌었으나, 최근 일본유신회와 새 연립정권 구성에 합의하며 위기를 넘겼다.
일본의 총리 지명 선거는 중의원의 결정이 우선시되는데, 중의원에서 자민당(196석)과 유신회(35석)는 총 465석 중 과반(233석)에 가까운 231석을 확보하게 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달성한 후보는 바로 총리로 지명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달성하지 못해도 다수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되는 결선 투표에서 다카이치 총재의 승리가 유력하다.
무소속(6석), 보수 성향 참정당(3석) 일부가 협력할 경우, 결선 투표 없이 1차에서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에 대항하는 야 3당인 입헌민주당(148석), 국민민주당(27석), 공명당(24석)의 의석을 다 합쳐도 199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일은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지명 확정 및 천황의 임명 절차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정상회담 일자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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