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中 6자회담 대표 연쇄회동

조 본부장은 워싱턴에 도착한 뒤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 측 6자회담수석대표인 글렌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먼저 만나 북한의 북미 고위급회담 제의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양측은 이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대화를 위한 선결 조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북미가 합의했다 한달여만에 사실상 파기된 2·29 합의로 인해 북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있는 만큼 2·29 합의를 뛰어 넘는 수준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시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영양(식량)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핵 실험 및 활동·미사일 시험 발사 동결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 수용을 약속했었다.

아울러 북한 핵 관련 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전격 방중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논의도 진행함과 동시에 한-미-중 3각 공조 유지를 위한 대응방안도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본부장과 데이비스 대표는 이어 19일(현지시간)엔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晉輔)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미일 수석대표 3자회동을 갖는다.

조 본부장은 20일까지 워싱턴에 체류한 뒤 곧이어 중국을 방문해 21일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도 회동하는 등 긴밀한 일정을 소화한다.

김계관 제1부상이 조 본부장에 앞서 이날 중국을 방문해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수석)부부장과 양국 간 전략대화를 진행하는 만큼 조 본부장은 방중을 통해 북한이 중국에 전달한 입장 등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본부장은 그러나 김 제1부상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seojiba@news1.kr